평화로운 토요일 나의 일상은?
딸래미 매니저 역할입니다.
피아노 전공의 길을 뒤늦게 결정해 고생을 좀 하고 있습니다. 사실 아직 이 길이 맞는 길인지 서로 갈팡질팡입니다. 하지만 후회가 남을것 같으면 일단은
해보라고 했습니다. 저도 학창시절 뚜렷한 꿈이 없어
집 근처 대학에 원서 내는날 선배들이 자기 학과 오라 하길래 재밌어 보여 썼다가 졸업 후 잠깐 전공 관련일을 하고 그만두었습니다. 이후 내 스스로 내 적성에
맞는일을 찾아가기는 했으나
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였습니다.
자식의 인생에 있어 적성을 찾아주는일..
하고 싶다면 해보고 그 일이 아니면 과감히 돌아 서면
후회는 없을 것 같아..일단 해보고는 있습니다.
딸래미는 연습하는 동안 엄마 나 기다리는 것 힘들지 않냐고 물어봅니다. 그런데 저는 너무 즐겁습니다.
연습하는 모습 지켜보며 커피 한잔 하는 이 시간이
즐겁습니다.
평일엔 일하느라 같이 못있어줘서 주말이라도 같이
가줄 수 있는게 저는 행복하더라구요..
살아보니 좋아하는 일 하고 사는게 제일
이더라구요..
부모가 해 줘야 할일은 적성이 무엇인지 관찰하고
조언해 주고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..
사실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.
저도 부모가 처음이거든요..
부모 노릇이 힘들때 되돌아
보는 건 저희 부모님들이더라구요..
늘 바쁘셨지만 강요하거나 억지로 뭘 하게 하시지 않으셨어요.
뭐든 스스로 선택하게 하셨던 거 같아요..
아직 갈길이 멀지만 옆에서 가만히 지켜봐 주려고 합니다.
사실 피아노는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 제가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이 없어요.. 그래서 잔소리도 못하고 칭찬해 주는게 다에요...알면 조언도 하고 할텐데..
오히려 이게 다행인지 어떤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.
모두들 주말 뜻깊게 보내세요~^^